1편 — 실측으로 본 것
네이버에는 나오는데 AI 답변에는 왜 안 나올까
같은 동네 치과 9곳을 재 보니 네이버 검색은 8곳을 찾았는데 구글 AI는 4곳에서 멈췄습니다. 45%포인트 차이가 난 이유를 짚었습니다.
환자가 병원을 찾는 길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. 검색창에 쳐서 목록을 훑는 길과, AI에게 물어보고 답을 받는 길입니다. 이 두 길은 서로 다른 자료를 봅니다.
2026년 9월 30일, 신정네거리역
주변 치과 15곳을 같은 기준으로 쟀습니다. 이 중 홈페이지가 있는 곳은 9곳이었고, 나머지 6곳은 잴 대상 자체가 없어 항목 측정에서 뺐습니다. 아래 숫자는 그 9곳 기준입니다.
채널마다 찾아낸 병원 수가 다릅니다
가장 높은 네이버 검색과 가장 낮은 구글 AI 사이가 45%포인트입니다. 같은 동네, 같은 병원인데 절반만 남았습니다.
목록에 오르는 것과 답변에 인용되는 것
네이버 검색은 플레이스에 등록만 되어 있으면 목록에 올려 줍니다. 등록이 곧 노출입니다. 그래서 숫자가 높게 나옵니다.
AI는 다르게 움직입니다. 답변을 만들면서 근거로 쓸 문장을 찾습니다. 진료시간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, 무슨 진료를 하는지, 원장이 누구인지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찾지 못하면 그 병원은 답변에서 빠집니다.
홈페이지 화면에 진료시간이 적혀 있는 것과, 기계가 그 진료시간을 읽어 갈 수 있는 것은 별개입니다. 사람 눈에는 똑같이 보입니다.
항목별로 보면 선이 선명합니다
주소창에 자물쇠가 뜨는지. 사람이 보는 영역입니다.
휴대폰에서 글자가 깨지지 않는지. 사람이 보는 영역입니다.
없는 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없는지. 아홉 곳 모두 통과했습니다.
기계가 읽는 형태로 적혀 있는지. 한 곳도 없었습니다.
AI가 「언제 여나요」에 답하려면 이게 있어야 합니다.
AI가 「임플란트 하나요」에 답하려면 이게 있어야 합니다.
| 항목 | 충족 | 누가 보는 영역 |
|---|---|---|
| 보안 접속(HTTPS) | 6곳 / 9곳 | 사람 |
| 모바일 대응 | 7곳 / 9곳 | 사람 |
| 끊긴 링크 없음 | 9곳 / 9곳 | 사람 |
| 핵심 구조화 표기 | 0곳 / 9곳 | 기계 |
| 주소·전화·좌표 | 0곳 / 9곳 | 기계 |
| 진료시간 | 0곳 / 9곳 | 기계 |
| 진료과목 | 0곳 / 9곳 | 기계 |
| 자주 묻는 질문 | 0곳 / 9곳 | 기계 |
| 원장 이력 | 0곳 / 9곳 | 기계 |
| 최근 게시물 | 0곳 / 9곳 | 기계 |
사람이 보는 영역은 대체로 갖췄습니다. 그런데 기계가 읽는 일곱 항목이 나란히 0곳입니다. 한두 곳이 빠진 게 아니라 아홉 곳 전부가 같은 자리에 서 있습니다.
0곳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
열 칸 중 두 칸 남짓
아홉 곳 모두 비어 있음
아직 아무도 안 했다
이런 숫자는 오히려 해석이 쉽습니다. 어려워서 못 한 게 아니라 아직 아무도 여기까지 오지 않은 겁니다.
홈페이지를 만들 때 보통은 눈에 보이는 것까지만 하고 끝냅니다. 화면에 진료시간이 적혀 있으면 다 했다고 생각하지, 그걸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한 번 더 적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 제작사도 대개 거기까지 하지 않습니다.
여기까지 읽고 우리는 홈페이지가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과 AI가 그 홈페이지를 읽어 간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.
정리하면
1검색 목록에 오르는 것과 AI 답변에 인용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
2AI는 화면에 보이는 글자가 아니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기를 찾는다
3같은 지역 아홉 곳이 그 표기에서 모두 0이었다
이 글의 숫자는 2026년 9월 30일 신정네거리역 주변 치과 15곳을 측정한 시점 기준이며, 검색 순위나 매출 개선을 약속하지 않습니다. 특정 병원의 이름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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